무알콜∙논알콜 맥주 리뷰

미국 논알콜 맥주(NAB)
애슬레틱 Run Wild IPA

Athletic brewing Company Run Wild IPA

애슬레틱 브루잉(Athletic Brewing)은 2017년,  빌 슈펠트(Bill Shufelt)와 존 워커(John Walker)가 함께 설립한 논알콜 맥주 전문 양조장입니다. 헤지펀드 트레이더이자 장거리 마라톤 선수였던 빌 슈펠트는 2013년 술을 끊고 논알콜 맥주를 즐기기 시작했지만, 당시 시중 제품들의 맛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맛있는 논알콜 맥주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고, 양조업자인 존 워커를 찾아 함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알코올 도수를 0.5% 미만으로 억제하면서도 맥주의 본연의 맛을 살리는 새로운 양조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출시된 제품이 바로 Run Wild IPA입니다.

1. 미국 논알콜 맥주: 애슬레틱 브루잉 Run Wild IPA 정보

1) 도수
0.5% 미만

2) 원재료명
정제수, 맥아, 귀리, 홉, 밀 , 효모

3) 구매처
네이버 스마트스토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음

4) 칼로리 등 영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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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논알콜 맥주: 애슬레틱 브루잉 Run Wild IPA 테이스팅 노트

  • 술 유사도90
  • 바디감40
  • 당도25
  • 쓴맛85

Run Wild IPA를 처음 마셨을 때, 향에서부터 Hazy IPA가 떠올랐습니다. 망고와 라임 계열의 과일향이 진하게 퍼졌고, 홉의 아로마가 상당히 프루티하게 다가왔습니다. 맛에서는 시트러스와 열대과일 풍미가 주를 이루면서도 강한 쓴맛이 느껴졌는데, 웨스트코스트 스타일과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중간쯤에 위치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을 세션 IPA(sessionable IPA) 스타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세션 IPA는 홉의 풍미와 쌉싸름함은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청량한 바디감, 균형 잡힌 맛을 추구하는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인데요. 그래서 날카롭고 쓴 맛의 IPA보다는 청량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열대 과일 풍미가 있는데, 동시에 뉴잉과 비교하면 단맛보다 쓴맛이 튀는 중간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품은 다른 논알콜 맥주와 비교하면 오래 지속되었고, 탄산도 적당해 청량감이 좋습니다. 다만 실제 IPA와 비교하면 바디감이 가볍고 워터리한 편이었지만, 논알콜 맥주로서는 꽤 풍부한 몰트의 바디감과 단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특히 풍부한 홉의 향미와 쌉싸름함이 조화를 이루며 전반적으로 인공적인 느낌이 없어 술 유사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친구와 함께 시음했을 때, “우와 이거 진짜 맥주같다!”는 말이 바로 나올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0.5% 미만이면 논알콜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표기되지 않지만, 한 웹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의 ABV를 0.4%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알코올에 둔감한 사람은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친구는 다른 논알콜 맥주보다 더 알코올감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런 점이 실제 맥주에 더 가까운 맛을 내는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정확한 도수는 잘 모르겠지만, 0.5%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3. 미국 논알콜 맥주: 애슬레틱 브루잉 Run Wild IPA 특징

애슬레틱 IPA에는 북서부 홉 5종이 사용되었으며, 그중에서도 시트라(Citra)와 모자익(Mosaic) 홉이 중심 역할을 합니다. 몰트 원료는 비엔나몰트(Organic Vienna Malt)와 일반 보리 맥아(Malted Barley) 외에도 밀(Wheat)과 귀리(Oats) 등을 사용했습니다.
이 두 재료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벨벳 같은 질감을 만들어주고, 크리미한 거품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IPA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바디감을 추구하는 세션 IPA 스타일에서는 오트와 밀이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애슬레틱 브루잉은 일반적인 논알콜 맥주처럼 별도로 탄산을 주입하지 않고,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탄산만을 사용합니다.

Run Wild IPA는 일반 맥주와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발효 중 온도, 당도, ph 등 여러 변수를 정밀하게 조절하여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자체 기술을 사용합니다. 창업자 인터뷰에 따르면, 발효 가능한 당을 줄이고, 특정 당만을 소화하는 효모를 사용해 알코올이 자연적으로 거의 생기지 않도록 설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발효 환경을 제한하는 발효 제한(Limited Fermentation) 방식을 통해 알코올을 나중에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전통 방식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정확한 제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맥주 양조 방식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단계 이상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홉의 비율을 높여 쓴맛(IBU 35)을 유지하고, 효모 발효는 최소화함으로써 진짜 맥주와 같은 풍미를 구현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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