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프리(Alcohol Free)’라고 하면 무알콜을 의미하는 듯 하지만, 각국의 주세법과 식품법에 따라 뜻하는 바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제품 내에 알코올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Alcohol Free’라는 표현을 쓸 수 없습니다.
즉, 도수 “0.00%”인 제품에만 이 용어를 허락하며, 0.5% 미만의 미량 알코올이 포함된 경우에는 “Non-Alcoholic”으로 구분하여 표기해야 합니다.
반면, 영국의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영국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0.05% 이하인 경우에 ‘Alcohol Free’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 상태의 과일 주스나 빵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아주 미미한 수치이기에 사실상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유럽 연합의 많은 국가(독일, 스페인 등)는 이보다 더 관대하여, 보통 0.5% 미만인 경우에도 ‘Alohol Free’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 여행 중이거나 유럽산 수입맥주를 마실 때, ‘Alcohol Free’라고 적혀 있어도, 뒷면 성분표를 통해 0.0%인지 0.00%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