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비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두고 물처럼 마시는 맥주”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용어는 맥주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 네덜란드/플라망어: Tafelbier– 프랑스어: Bières de Table
과거 중세 유럽부터 근대 초까지, 유럽의 상수도 시설이 위생척으로 취약했을 때, 맥주는 가장 안전한 식수로 통했습니다.
따라서 남녀노소,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식사 때 물 대신 맥주를 마셨어요.
이때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마신다고 하여 ‘테이블 비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과거부터 지칭되어온 테이블 비어는 스몰 비어(Small Beer)와 유사하게 쓰이고 있어요. 알코올 도수(ABV)도 일반적으로 1.5%~3.8%로 봅니다.
다만, 일부 선도적인 저도수 전문 양조 회사는 다음과 같이 세분화 시키기도 합니다. 🍻 스몰비어: 0.5%-2.8% ABV 🍻 테이블 비어: 2.8~3.8% ABV
가장 대표적인 국가는 벨기에입니다.
벨기에는 테이블 비어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와 역사를 자랑합니다.
놀랍게도 벨기에에서는 20세기 중반(1970년대)까지도 학교 급식에서 아이들에게 테이블 비어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마시는 것은 1% 내외의 아주 낮은 도수였지만, 이를 통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한 음료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학교 내 음주가 금지되어 사라진 풍경입니다.)
또한 프랑스 북부 지역이나 네덜란드에서도 식사 때 가볍게 곁들이는 용도로 널리 소비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의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 시장에서도 ‘세션 비어(Session Beer)’나 ‘스몰 비어(Small Beer)’라는 이름으로 이 테이블 비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