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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

🛸 진공증류법(Vacuum Distillation)

논알콜 맥주나 와인의 뒷면 라벨을 유심히 보면, 제조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현재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기술로 꼽히는 것이 바로 “진공 증류법”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끓는점을 조작하여 맛의 변질을 막는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물의 끓는점은 100도, 에탄올(알코올)의 끓는점은 약 78도입니다.

일반적인 상황(1기압)에서 알코올을 날려 보내려면 맥주를 최소 78도 이상으로 팔팔 끓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열을 가하면 맥주는 구수한 보리 맛을 잃고, 마치 찌개처럼 푹 익어버린 ‘Cooked taste’가 나게 됩니다.

진공 증류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을 낮춥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면 기압이 낮아져 물이 100도가 되기 전에 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양조 탱크 내부를 진공 상태(감압)로 만들면, 알코올의 끓는점이 30~40도 수준으로 뚝 떨어집니다.
즉, 미지근한 온도에서도 알코올만 증발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열 손상의 최소화”입니다.
40도 이하의 저온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재료인 맥아의 고소함이나 홉의 상큼한 향이 고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살아남습니다.
덕분에 밍밍한 맛이 아닌, 발효주 특유의 바디감을 유지한 논알콜 음료가 탄생합니다.

진공 증류법의 또 다른 장점은 ‘향기’ 입니다.
알코올이 증발할 때, 술의 맛을 결정하는 미세한 휘발성 향기 성분(에스테르 등)도 함께 날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신 진공 증류 설비는 이렇게 날아가는 향기 성분을 포집하여, 알코올을 뺀 나머지 액체에 다시 주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알코올은 뺐지만 향은 그대로”라는 광고 문구는 바로 이 기술 덕분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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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코올 프리(Alcohol Free)

‘알코올 프리(Alcohol Free)’라고 하면 무알콜을 의미하는 듯 하지만, 각국의 주세법과 식품법에 따라 뜻하는 바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제품 내에 알코올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Alcohol Free’라는 표현을 쓸 수 없습니다. 즉, 도수  “0.00%”인 제품에만 이 용어를 허락하며, 0.5% 미만의 미량 알코올이 포함된 경우에는 “Non-Alcoholic”으로 구분하여 표기해야 합니다.

반면, 영국의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영국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0.05% 이하인 경우에 ‘Alcohol Free’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 상태의 과일 주스나 빵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아주 미미한 수치이기에 사실상 알코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유럽 연합의 많은 국가(독일, 스페인 등)는 이보다 더 관대하여, 보통 0.5% 미만인 경우에도 ‘Alohol Free’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 여행 중이거나 유럽산 수입맥주를 마실 때, ‘Alcohol Free’라고 적혀 있어도, 뒷면 성분표를 통해 0.0%인지 0.00%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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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사전: 0.0% vs 0.00%

by soberwave

🛸 0.0% vs 0.00%

많은 분이 “0.0%”라는 표기만 보고 완전한 무알콜이라 오해하여 구매하곤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0.00%”가 완전한 무알콜이며, “0.0%”는 소량의 알코올이 남아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0.00%”는 분석 결과 알코올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제품에만 허용되는, 일종의 ‘무알콜 보증수표’와 같습니다.

즉, 0.0%는 ‘거의 없음’을 뜻하고, 0.00%는 ‘전혀 없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제조 공정에서 비롯됩니다. 0.0%(비알콜) 제품은 일반 맥주처럼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뒤 알코올만 분리하거나 생성을 억제하는 공법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술 본연의 풍미는 살아있지만, 미량의 알코올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반면, 0.00%(무알콜) 제품은 발효 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 향료, 탄산 등을 배합하여 맛을 재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를 완벽히 피해야 한다면, 라벨에 **숫자 0이 두 개(0.00)**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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