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념은 영국 출신 작가 루비 워링턴(Ruby Warrington)의 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워링턴은 『Sober Curious』에서 처음 이 용어를 소개하며, “우리는 왜 술을 마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워링턴의 질문은 곧, “술과 우리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메시지로 확장됩니다.
이러한 음주 문화에 대한 글로벌 담론을 촉발시켰고, 소버 큐리어스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1. 소버큐리어스란?
그렇다면 소버큐리어스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는 알코올 중독이나 의존증과 같은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 음주량을 줄이거나 아예 마시지 않기로 선택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해요.
예전에는 ‘금주’가 질병이나 중독 때문에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상황을 떠올리게 했다면, 소버큐리어스는 조금 다릅니다.
평생 술을 금지하는 강압적 방식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괜찮다고 느끼는 선에서 스스로 조절하는 실천에 가깝죠.
최근 정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런 접근이 더 주목받고 있어요.
소버큐레어스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나는 왜 술을 마시지?”,
“술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지?
같은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깁니다.
2. 젊은 세대가 이끄는 음주 문화의 전환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어요.
우선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과음의 해로움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적당한 음주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고, 다양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와인 한 잔은 건강에 좋다”는 오래된 믿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SNS의 영향도 큽니다.
온라인에서 금주의 장점, 숙취 없이 즐기는 법, 목테일(무알콜 칵테일) 레시피 등 콘텐츠가 쏟아지며, 술을 멀리하는 것이 트렌디한 선택으로 자리 잡았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큰 전환점이었죠.
집에서 마시는 술이 늘었던 시기에 대한 반성으로 절주나 논알콜 음료를 찾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확산되었어요.
여기에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나 ‘소버 옥토버(Sober October)’ 같은 한 달 금주 챌린지도 대중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소비 큐리어스 흐름을 가속화했습니다.
3. 브랜드들이 주목한 새로운 기회, 무알콜 시장
음주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업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기네스나 탱커레이 진 같은 유명 브랜드들도 알코올 0.0% 버전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소비자층도 빠르게 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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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영국의 청량음료회사 브리트빅(Britvic)을 인수하면서 무알콜 음료 라인을 크게 확장했고, 현재 전체 매출의 30% 가까이가 비알콜 제품에서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셀럽들의 참여도 눈에 띕니다.
영화배우 톰 홀랜드는 무알콜 맥주 브랜드 ‘베로(Bero)’를 런칭했고, F1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은 논알콜 증류즈 ‘알마브(Almave)’를 공동 설립했어요.
셀럽들의 이런 참여가
무알콜 제품이 단순히 대체품이 아니라
멋진 라이프스타일의 한 선택임을 보여주며, MZ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죠.
4.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새로운 문화 흐름이다 보니 반응도 다양합니다.
우선 SNS를 중심으로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SoberCurious, #AlcoholFree 같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절주 경험담이나 목테일 레시피를 나누고 있어요!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복잡한 회복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해요.
실제 치료가 필요한 이들이 단순 절주로 문제를 덮으려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요.
그럼에도 전반적인 여론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소비 큐리어스가 기존 중독 치료나 금주 모임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술을 적게 마시는 삶도 가능하다”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개념이기 때문이에요.
결국 대중은 소버 큐리어스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